명품 쇼핑의 달콤한 대가 : 10·20대, 증여세 폭탄 맞다

 

 

## 증여세: 아카·엄카로 명품 쇼핑의 숨은 대가

 

명품 쇼핑은 누구나 꿈꾸는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죠. 그러나 아카(아빠 카드)와 엄카(엄마 카드)로 명품을 구매했다가 증여세 폭탄을 맞은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10대와 20대들이 고가의 물건을 부모의 카드로 사면서 증여세를 납 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다룰 것입니다. 이런 사례들은 단순히 부유층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걸쳐 있는 중요한 이슈입니다. 과연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요?

 

## 아카·엄카로 사는 명품, 결국 증여세 문제로 귀결돼요

 

부모님 카드로 명품을 사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운 경험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를 증여로 간주하고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합니다. 2022년에만 227명의 부유층 자녀들이 부모의 재산을 활용해 고가의 물건을 샀다가 세무조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들은 고가의 명품을 사기 위해 부모의 카드로 결제를 했고, 국세청은 이를 증여로 보고 증여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용돈이 아니라, 자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이에요. 증여세는 최고 50%까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높은 증여세로 인해 결국 부모님 카드로 명품을 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일 수 있습니다.

 

## 증여세란 무엇인가요?

 

증여세는 부모나 조부모 등으로부터 재산을 물려받거나, 무상으로 받았을 때 부과되는 세금을 말합니다. 성인의 경우 10년 동안 5000만원까지, 미성년자는 2000만원까지 증여세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초과할 경우, 금액에 따라 최대 50%까지 증여세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고가의 명품을 사는 것이 아니라, 그에 따르는 세금 문제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증 여세는 단순히 물려받은 재산에 대해서만 부과되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 카드로 결제한 금액도 증여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증여세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해야 합니다.

 

##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비과세 항목은?

 

증여세는 모든 부모 자식 간의 재산 이전에 대해 부과되는 것은 아니에요.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생활비, 교육비, 병원비, 축 하금, 명절에 받는 용돈 등은 비과세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35조에는 교육비, 생활비 등 '해당 용도에 직접 지출한 것'에 국한해 비과세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회 통념상'이라는 대목을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사회 통념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수천만원의 용돈을 반복적으로 받았다거나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면 사회 통념을 넘어서는 증여로 간주해 과세될 수 있다고 합니다.

 

## 고가의 슈퍼카, 증여세 폭탄의 대표 사례

 

부모에게 5억원대 슈퍼카를 선물 받은 A군의 사례를 보면 증여세의 무게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부모가 A군 명의로 자동차를 사줬 다면 당연히 증여세를 내야 합니다. 미성년자 공제금액 2000만원과 누진공제액 1000만원을 제외하면 약 8600만원의 증여세를 A군이 내야 합니다. A군은 미성년자로 증여세를 낼 현금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때 증여자인 부모가 증여세까지 대신 내줄 수 있는데, 이 경우에도 증여세를 내야 합니다. 증여세 대납분까지 포함하면 증여금액이 5억원을 초과해 세율은 30%로 올라가요. 자산가들은 이런 합산 과세를 피하기 위해 형제나 친인척 등이 증여세를 대납하는 방식을 쓰기도 합니다.

 

## 국세청의 엄격한 세무조사

 

국세청은 부모의 카드로 고가의 명품을 사는 경우에도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2022년에 국세청은 증여세를 내지 않고 부모 재산을 쓴 부유층 자녀 227명을 적발해 세무조사를 했습니다. 당시 조사를 받은 연령대는 17~38세로 다양했습니다. 국세청은 부모 신용카드 사용액도 증여로 보고 증여세를 물렸습니다. 이는 단순한 용돈이나 생활비가 아니라, 명백한 자산 이전으로 간주되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부모의 카드로 고가의 물품을 구매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국세청은 언제든지 이를 적발해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습니다.

 

## 성인 자녀의 생활비, 증여세 과세 대상

 

간혹 성인 자녀의 생활비를 부모가 부담하고 자녀의 급여나 소득은 모두 저축해 부동산 취득 자금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득이 있는 성인 자녀가 부모로부터 받은 생활비는 증여세 과세 대상입니다. 대법원 판례를 보면, 성인 자녀는 자력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없는 '곤궁한 상태'인 경우에만 부모에게 생활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서도 소득이 있는 성인 자녀는 부모의 피부양자로 보지 않습니다. 부모로부터 받은 생활비도 증여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나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의 위험성

 

국세청이 부모에게 편법으로 자금 지원을 받는 모든 자녀를 조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나는 괜찮겠지"라는 방심은 금물이에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이전에 썼던 부모 재산이 적발돼 증여세를 내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부동산 등 고가의 재산을 취득했을 때나 부채를 상환할 때 과세 당국의 자금 출처 조사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세법에서는 자산을 취득자의 직업, 연령, 소득 등을 고려해 자금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해 증여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부모 사망 후의 사전 증여 조사

 

부모의 사망 이후 자녀가 재산을 상속받을 때도 사전증여 조사가 진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도 부모 재산 흐름을 추적해 과거 진행된 증여가 드러나기도 합니다. 앞서 2022년 국세청의 적발 사례처럼 의심 사례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지기도 합니다. 부모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서 신용카드가 계속 사용되는 경우도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의 재산을 편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언제나 큰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일입니다. 사전 증여 조사를 통해 과거에 받았던 증여가 드러나게 되면, 추가적인 세금을 납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 마치며 : 증여세 문제의 해결책은?

 

부모의 카드로 고가의 명품을 사는 것은 단순한 소비 행위가 아니라, 법적으로는 자산의 이전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여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먼저 증여세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부모님과 자녀 간의 재산 이전은 신중하게 계획하고, 법적인 문제를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예상치 못한 세금 폭탄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증여세 문제는 단순히 부유층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신경 써야 할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