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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 의류상가: 생존의 갈림길에 선 상인들
    경제 2024. 8. 3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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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조선일보

     

    동대문 의류상가: 생존의 갈림길에 선 상인들

     

    동대문 의류상가는 오랫동안 한국 패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간 온라인 쇼핑몰의 부상과 코로나19 팬데믹, 고금리와 고물가의 영향으로 인해 많은 점포들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동대문의 현실을 들여다보며, 상인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그들이 생존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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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의 동대문: 그늘진 현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동대문 의류상가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던 이곳은 이제는 정적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상인 김모(68)씨는 "코로나 사태로 장사가 안 됐을 때도 단골들은 여윳돈이 생기면 옷 한 벌씩은 해갔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연락해보면 돈 생겨도 이자 갚거나 생활비 보태는 데 급급하다고 하네요"라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 고금리와 고물가: 내수 시장의 악순환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의 길목에서 고금리와 고물가가 새로운 장애물로 등장했습니다. 2022년과 2023년의 물가 상승률은 각각 5.1%, 3.6%에 달하며, 기준금리는 18개월째 연 3.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물가 상승률이 2%대로 둔화되었지만, 이미 2년 넘게 누적된 물가 부담에 소비자들의 지갑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1. **고물가의 영향**

    - 생활비 부담 증가

    - 소비 여력 감소

    2. **고금리의 영향**

    - 대출 이자 부담

    - 소비 위축

     

    ## 소매판매의 지속적인 하락: 소비의 힘이 없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20222분기부터 9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3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고, 7월 소매판매도 1년 전보다 2.1% 줄었습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소비가 전반적으로 힘이 없는 모습으로, 전반적으로 당초 예상에 못 미치는 흐름"이라고 말했습니다.

     

    ## 전문 소매점의 직격탄: 재고 처리만이 해결책?

     

    전문 소매점, 특히 사무용품, 화장품, 옷가게 등은 내수 부진의 최대 피해자입니다. 지난 1~2분기 '전문 소매점' 소매판매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8%, 2.3% 감소했습니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이후 36개월 만에 이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문구점 사장 정모(68)씨는 "일단 싼값에 재고를 빨리 처리하려고 현수막까지 걸었지만, 사가는 사람이 없어 두세 달은 더 버텨야 할 것 같아요. 쌓인 물건들을 정가로 치면 족히 6000만원은 될 텐데, 2000만원에도 가져가겠다는 사람이 없어요"라고 말했습니다.

     

    ##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유령 도시화

     

    동대문패션타운은 대한민국 최대 패션 관광 특구로, 전 세계에서 온 보따리상들과 소비자들로 붐비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누적된 고금리와 고물가에 타격을 받아 점포 대부분이 문을 닫았습니다. 맥스타일 내 점포 2653곳 중 86%가 공실 상태이며, 인근 상가인 '굿모닝시티'도 공실률이 70%에 달합니다.

     

    1. **공실률 증가 원인**

    - 온라인 쇼핑몰의 부상

    - 코로나19 팬데믹

    2. **공실률의 영향**

    - 상권 침체

    - 관광객 감소

     

    ## 내수 부진의 악순환: 탈출구를 찾지 못하다

     

    내수 시장이 침체된 이유는 단순히 경제 지표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입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출로 번 돈을 국내 투자로 연결하고, 노동시장 이동성도 확대해 일자리와 실질 임금이 늘어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단순히 금리를 낮춰주거나 재정을 투입해 할인 지원을 해주는 방식으로는 내수를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상인들의 생존 전략: 그들은 어떻게 버티고 있을까?

     

    동대문 의류상가의 상인들은 다양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일부는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거나, 새로운 제품 라인을 추가 하는 등의 방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내수 부진이 해결되지 않는 한 이들의 생존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1. **온라인 판매 전환**

    - 새로운 고객층 확보

    - 운영 비용 절감

    2. **제품 라인 추가**

    - 다양한 상품군 제공

    - 고객 만족도 상승

     

    ## 마치며 : 동대문의 미래는?

     

    동대문 의류상가는 한국 패션 산업의 중요한 기둥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 그 미래는 불확실해 보입니다. 상인들은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며 힘겹게 버티고 있지만, 근본적인 경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이들의 노력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동대문이 다시금 번영의 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국가적 차원의 정책 지원과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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